2019 KSC & KREONET 참석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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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너드팩토리에서 머신러닝 엔지니어로 AIVORY의 핵심 영역을 담당하고 있는 케빈님께서 대외활동을 하다가 우연치 않은 기회에 슈퍼컴퓨팅 박람회에 초대를 받게 되었습니다. 사실 너드팩토리에게는 처음이 아닌 박람회 참석이었고 이런 부스 참석이 호불호가 명확하게 갈리는 편이라 신중하게 의사결정을 해야 했습니다. 특히나 우리처럼 직관적으로 무언가를 보여줄 수 없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NLP 관련 분야는 전시회가 주는 리스크가 더욱 크게 느껴졌습니다.

처음 스크럼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온 뒤 몇 번에 걸친 토론 끝에 참석하기로 결정한 우리는 더욱 가시적으로 보여줄 수 있고 우리의 기술력을 보여주면서 동시에 우리 제품으로의 마중물이 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실제 해당 박람회는 체험존 형태의 부스로 운영되기 때문에 방문객의 부스 참여율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기대되었습니다. 그래서 방문객이 과도하게 오랜 시간 기다리지 않더라도 빠른 시간에 우리의 기술을 체험하고 제품 설명을 듣고 브랜드를 각인시킬 수 있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을 설정했습니다.

몇 번의 회의를 거친 뒤 케빈님이 본인의 사이드 프로젝트였던 스타크래프트2를 이용해 미네랄 빨리 수집하기 게임을 인공지능과 대결하게 하면 짧지만 부담 없이 부스에 참석할 수 있지 않겠냐는 제안을 했고 우리는 스타크래프트2를 체험하고 우리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너드팩토리와 플랜아이를 알리는 것에 집중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한 주요 고객사인 학연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참석하는 박람회인데다가 우리 제품에 관심을 가질 만한 인공지능과 슈퍼컴퓨팅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모이는 자리인 만큼 당장의 효과보다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하고 우리의 기술력을 고객사에 알릴 수 있는 효과가 기대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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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준비

한 달 반가량 남은 기간 안에 현재 개발 중인 최신 버전의 제품을 시연할 수 있는 페이지를 만듦과 동시에 체험 공간과 체험할 수 있는 게임까지 개발해야 했으며 이것들을 학습시키고 활용하기 위해 HPC에서 제공하는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스타크래프트2 봇을 만들어야 했습니다. 대전에서 판교까지 몇 회에 걸쳐 이동하는 게 큰 부담이기도 했지만 할 일을 진행하면서 동시에 준비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더 컸습니다. 하지만 주최 측에서 부스를 포함한 많은 인력이 투입되어 관리해야 하는 것들은 직접 준비를 해주어서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는 아래와 같은 준비물만 준비하는 것으로 정하고 딱딱한 박람회를 우리의 색으로 물들이는 것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1. 단체티
  2. 스티커
  3. AIVORY 체험 사이트
  4. 인공지능 vs 인간 스타크래프트2 대결
  5. X배너

단체티는 우리를 잘 알리고 너드팩토리를 홍보하는 것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제품을 설명하기 위해 애쓰기보다 참가자들 중 석박사 학생들이 많고 고객들이 많으니 우리의 비전과 색을 표현하는 프린팅을 고민했습니다. 여러 아이디어 중 최종적으로 두개의 아이디어가 선정되었고 ‘너드팩토리는 지식과 사람의 가치있는 연결을 추구합니다.’와 개발자들의 즐거움을 표현해주기 위해 코드로 표현한 우리를 선정했습니다.

while boring:
 if nerdfactory:
   bre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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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에 다른 행사에 참석하며 만들었던 AIVORY 리플렛과 함께 배포할 수 있는 스티커를 제작했고 제작된 스티커는 도착하자마자 바로 우리 노트북에 도배하듯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심지어 노트북을 받았을 때 보다 스티커에 더 기뻐하는 표정들은 너드팩토리 구성원의 Geek함이 보였던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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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시작

행사가 시작되고 오프닝 세레모니가 끝나자 많은 인파가 몰려나와 부스를 돌아보고 세션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기 시작했습니다. 메인 세션이 열리는 곳에서 부스 전시가 진행되고 다과류와 음료가 함께 제공되고 있어 부스를 구경하는 분들이 점차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오랜만에 행사 참석이라 우물쭈물하던 구성원들도 몇몇 시니어급 구성원의 고객 응대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활력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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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막연히 상상하고 기대했던 것보다 많은 분들이 우리 부스를 찾아 흥미를 느끼셨고 우리 이름을 이미 알고 계신 분들과 만나며 즐거운 대화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사실 스타크래프트2에서 쓰인 기술이 AIVORY에 그대로 접목되진 않지만 실제로 AIVORY의 기술력을 가늠할 수 있다는 평가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주최 측에서 메인 부스를 우리에게 제공해주고 다른 참여 기업보다 더욱 홍보에 집중하고 많은 관람객들이 우리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모습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행사 시간이 길어지자 조금씩 다리도 아파오고 지쳐갈 무렵 점심시간이 찾아왔고 점심 휴식과 함께 다시 리플레시를 하고 힘내자는 응원과 함께 다시 전시를 시작했습니다. 점심 이후에는 관람객이 더 급격하게 증가했고 우리 구성원은 서로를 배려하며 부족한 의자에 돌아가며 쉬기도 했습니다. 또 일부의 인원들은 중간 중간 이슈가 생겨서 다른 빈 행사장에 들어가 노트북을 켜고 업무를 하거나 핸드폰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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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힘든 순간까지도 구성원들 모두 행사 간 고객들의 피드백을 잘 정리해두고 아직 오픈되지 않은 우리 제품의 기능들을 시연하며 도출된 개선사항들은 우리의 협업 툴인 노션에 정리하고 공유하면서 더 좋은 제품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후기

이런 박람회 참석의 단점은 전문적으로 이런 업무를 담당해주는 구성원이 없는 우리 같은 조직은 구조적으로 일당백의 업무를 분담하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바쁘고 치열하게 고민해야 하는 시간을 뺏어야 한다는 단점이 존재합니다. 특히 B2C 서비스가 아닌 B2B(G) 제품을 운용 중인 너드팩토리의 특성 상 고객 피드백을 들어볼 기회가 흔치 않은데 유익한 피드백을 받고 제품에 대한 오너십을 더욱 기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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