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인턴십 후기
안녕하세요. 너드팩토리에서 2021년도 상반기 ICT 인턴십에 참가한 맴 입니다.
4개월간의 ICT 인턴십이 끝났습니다. 너드팩토리에서의 하루하루는 매번 새로웠고, 자유롭게 도전할 수 있는 분위기였습니다. 제가 꿈꾸던 분위기의 회사였죠. 사람들은 자유분방하고 열정이 넘쳤고, 그런 분위기 속에서 저는 좋은 경험들을 할 수 있었습니다. 😉
이번 블로그에서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었던 4개월간의 경험들을 바탕으로 제가 인턴십 과정을 통해 무엇을 배우고 느꼈는지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지원 계기
올해 초, 저는 휴학을 할 계획이었습니다. 막상 휴학을 신청했지만, 계속되는 코로나로 어디론가 떠난다는 것조차 불투명했습니다. 그러던 와중, ‘인턴을 해볼까 ‘라는 생각이 들었고, 무작정 3학년을 막 마친 학생이 할 수 있는 인턴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알게된 ICT 인턴십은 학점을 받으면서 인턴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인턴십 공고를 본 당일, 바로 자기소개서와 포트폴리오를 작성했고, 세 군데의 기업에 지원을 했습니다. 저는 단순히 개발뿐 아니라 IT 서비스 기획의 직무가 궁금했기 때문에 IT 관련 다양한 업무를 경험해볼 수 있는 회사에 지원했습니다.
일주일 후, 차례로 세 군데의 기업에서 면접을 보았고, 결과적으로 (주)플랜아이에서 ICT 인턴십을 수행하기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휴학을 하려던 저의 상반기 계획이 ICT 인턴십으로 바뀌게 된 것입니다.
플랜아이와 ICT 인턴으로 매칭되었다.
매칭이 되고 바로 다음주부터 출근을 해야 하는 빡빡한 일정이었지만, 출근을 앞둔 주말에 부모님과 회사를 미리 가보기도 하면서 설레었던 기억이 납니다. 인생 첫 인턴을 앞두고 느꼈던 설렘은 잊을 수 없습니다. ☺️
두근두근 첫 날
출근 첫 날이 기억에 납니다. 버스 배차간격이 20분이나 되는 줄도 모르고 나왔다가 지각하는 줄 알고 식은땀을 흘리던 그 날. 제 속도 모르고 천천히 가는 버스 안에서 오만가지 생각이 다들었습니다.
‘첫 날부터 지각하는 인턴이라니..’
정말 다행히 9시 전에 회사에 도착할 수 있었고, 저를 담당해주시는 에드워드님을 만나 함께 3층 사무실로 올라갔습니다. 어색한 분위기 속에 마주한 책상에서 앞으로의 4개월이 어떨지 기대와 걱정이 몰려왔습니다.
내 자리 노트북, 모니터, 키보드
걱정도 잠시, 바로 너드팩토리에서 사용하는 notion과 slack 계정을 부여 받으면서 책임감이 생겼습니다. 맡은 일을 잘 해내야겠다는 책임감은 인턴기간 동안 꾸준히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첫 날 오후에는 너드팩토리 구성원들 모두가 몰디브에 모여 아이스브레이킹을 했습니다. 알고 보니 새로 사람이 올 때마다 나이 순서 맞추기를 진행하는 문화가 있었는데, 얼굴도, 이름도 익숙치 않은데 나이 순서를 맞추라고 하니 난감 했던 기억이 납니다. 😵 ㅋㅋ 나중에 누군가 너드팩토리에 입사하게 되면 나이맞출 각오? 하세요…
그래도 이 시간 이후로 조금은 사람들 얼굴을 익히고 이름을 외우는게 수월했습니다. 조금은 너드팩토리 구성원들과 가까워진 시간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ㅎㅎ
자주 사용한 회의실, 몰디브
팀 배정
현재 너드팩토리는 사인스쿼드와 보리스쿼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인스쿼드에서는 정부과제 사업계획서 작성 등 연구과제 기획과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였고, 보리스쿼드에서는 서비스 기획 업무에 참여하였습니다. 스쿼드 별로 하는 일이 분리가 되어 있어 혼동도 있었지만, 동료들이 도와준 덕분에 잘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너드팩토리, 그곳이 알고싶다
(주)플랜아이의 기업부설연구소인 너드팩토리에서는 애자일 방법론
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애자일 방법론
이란, 소프트웨어 개발 방법에서 아무런 계획이 없는 개발 방법과 계획이 지나치게 많은 개발 방법들 사이에서 타협점을 찾고자 하는 방법론 입니다
너드팩토리는 데일리 스크럼을 통한 업무 공유로 서로의 업무를 빠르게 알고 협업을 좀 더 유기적으로 진행합니다. 자신의 업무를 공유 함으로써 책임감이 생기고,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됩니다. 의사소통은 노션과 슬랙, 제플린 등 협업 툴을 사용해 효과적으로 진행합니다.
또, 너드팩토리에서는 서로 영어이름을 부르며 자유롭게 의사소통을 합니다. 직급과 계급이 없는 수평조직으로 모두가 자유롭게 생각을 말할 수 있습니다. 😉
보리 스쿼드의 경우 프론트엔드 개발자, 백엔드 개발자, AI 개발자, 프로덕트 디자이너, 그리고 프로덕트 오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G의 구o애널리틱스나 F사의 뷰oo 같은 웹사이트 분석 및 최적화 도구인 VODA가 개발되고 있는 시점에 인턴으로 오게 된 저는, 같이 일하면서 각각의 역할이 어떤 일을 하고 어떻게 소통하고 협업 하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업무는 스프린트 단위로 진행됩니다. 스프린트는 주로 일주일에서 길게는 10일 단위로 나뉩니다. 매번 스프린트가 완료될 때마다 노션에 업무를 공유하고, 리뷰를 진행합니다. 회의를 통해 서로의 업무 진행 현황을 파악하고, 개발자간의 소통, 개발자와 디자이너 사이의 소통 등 여러 역할 간의 소통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매주 서비스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모습을 보면서, 감탄에서 그치지 않고 더 좋은 서비스가 되도록 다같이 고민하고 개선해나가는 시간이 저에게는 큰 경험이 되었습니다. 서비스의 론칭 프로세스를 알게 되었고 서비스 기획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무엇을 했는가
In 사인스쿼드
처음에 에드워드님께서 ‘기획’을 처음 접하는 제게 권해주신 책이 바로 “모든 기획자와 디자이너가 알아야 할 사람에 대한 100가지 사실” 입니다. 어떤 식으로 서비스를 기획 하는지 막연했던 저에게 기획에 앞서 사람을 알아야 함을 깨우쳐 준 책입니다.
이 책에 관련해서 각 챕터별로 리뷰를 남겨 보고서를 작성했고, 처음으로 팀원들 앞에서 책 리뷰와 더불어 제 의견을 발표하게 된 주제였습니다.
그리고 AI 관련 서비스 기획을 목표로 하면서 AI 기사리포팅을 통해 기술에 대한 이해와 현황을 살펴보기도 했습니다.
AI 기사리포팅
이 후, 지디웹서비스 코리아의 웹 어워즈들을 벤치마킹 하여 기존에 있던 서비스를 개선해보자는 주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저는개선할 앱으로 “오늘의집” 을 선택하여 장단점을 분석한 다음 UX 디자인을 바꿔 보았습니다.
해당 발표에서 A/B 테스트를 통해 변경한 내용이 어떤 개선 효과가 있었는지 볼 수 있다면 좋겠다는 피드백을 받았고, 이후에 A/B 테스팅에 대해 공부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단순히 “이렇게 바꾸면 더 좋겠다”라는 추상적인 생각에 근거한 기획이 아닌, 데이터 기반의기획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In 보리스쿼드
보리스쿼드에서는 현재 개발이 한창 진행중인 VODA의 서비스 기획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VODA는 기업의 데이터 트랜스포메이션을 도와줄 웹사이트 분석 및 최적화 도구로, 구o애널리틱스와 뷰oo의 장점을 융합하여 데이터를 기반의 서비스 운영에 대한 인사이트 제공을 목적으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VODA 관련 신규 기능의 기획에 앞서 뉴비 기획자인 저에게 먼저 주어진 일은 지금까지 개발된 VODA 기능들을 와이어프레임으로 작성하는 연습이었습니다.
와이어프레임이란, 화면 청사진이라고도 하며, 선(Wire)으로 틀(Frame)을 잡는다는 뜻으로 화면단위의 레이아웃을 설계하는 작업을 말합니다.
건축에서 설계도면을 그리듯, 서비스를 개발하기 앞서 와이어프레임을 그려야 합니다. 전통적인 기획과는 다르게현재는 디자이너와의 유연한 소통을 위한 도구ㅇ로 Figma 등의 UI 디자인 툴을 와이어프레임 작성에 이용하기도 합니다. 저는 Figma를 사용하여 UI 레이아웃의 흐름과 각 화면의 설명을 상세히 작성해보았고, VODA의 전반적인 서비스 흐름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서비스 기획자로서 한 발짝 성장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수 많은 연습 끝에 figma를 능숙하게 다룰 수 있게 되었고, VODA 라이센스 관리 등이 가능한 서비스 관리자페이지의 기획을 다니엘님과 함께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서비스에 필요한 기능들을 정의하기 위해 실제 서비스 관리자 페이지를 사용하게 될 운영팀의 needs를 수집하였고, 서비스 사용을 가정했을 때 필요한 기능들의 ideation을 진행하였습니다. 이후에 서비스 운영을 위한 주요 기능들을 선정 및 분류하였고, 주요 기능별로 구체적인 서비스 흐름을 작성하고 후에 이를 합치는 형태로 UX 흐름을 완성하였습니다. 이 때, 서비스의 흐름을 어떻게 시각화 할지에 대해 고민을 거듭해보면서 여러 경우의 수를 빠짐없이 그릴 수 있었습니다. 또한, 기능들의 정책 설정 과정에서도 그냥 이럴 것 같아~ 가 아닌 데이터가 기반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VODA 서비스의 핵심 중 하나인 리포팅 의 일부 기능에 대한 기획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리포팅할 부분을 골라 기준 별로 세세하게 나누고, 그 안에서도 또 다른 기준을 세우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선의 기획을 해야된다는 고민을 거듭했습니다.
이 외에도 부사장님께서 요청하신 웹사이트 UX 벤치마킹을 통해 서비스 기획 직무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또, 요즘 핫하다는 리액트를 배워보고 싶어 주말에 나와 준님에게 배우기도 했는데, 간단하게 웹페이지를 제작해보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더 해보면서 어떤 분야로 쭉 나아갈지 고민해보고 결정하게되겠죠. 🤔
너드팩토리에서의 인턴생활은 제 진로에 대한 방향성을 찾을 수 있게 이끌어줬습니다. 이곳에는 프론트, 백엔드, AI 개발자, 그리고 디자이너, PO 등 글로만 보던 각 직군들이 눈앞에 있기 때문에 많이 물어볼 수 있었습니다. 어디서도 쉽게 얻을 수 없는 경험이었지요. 진짜 다들 감사했습니다. 😎
마지막 인사
이곳 너드팩토리의 구성원들은 자기계발에 소홀한 사람 없이 다들 목표의식을 갖고 열정적으로 일합니다. 옆에서 보면서 정말 많이 배울 수 있는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의 커리어를 확장 시키려는 열정 있는 사람들이 모인 만큼 분위기가 좋습니다. 특히, 회사 내의 다른 부서와는 다른 자유로운 분위기로 스타트업 같기도 해 즐겁게 인턴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
생일날에 깜짝 축하파티를 해준 사람들, 문지동, 전민동의 여러 맛집들을 다니던 나날들, 지금까지 마신 아메리카노의 컵홀더로 쌓았던 탑들, 함께 수다떨던 동료들. 모두 다 잊지 못할 것 같아요. 너무나도 행복했던 인턴생활 보낼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했고, 앞으로도 너드팩토리의 성공을 응원하겠습니다!
그리울거에요..사무실.
비와이이